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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연천군 군남면 ‘선유정원’ 개장… 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정원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에 조성된 새로운 마을정원 **‘선유정원’**이 지난 16일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이번 개장식은 선곡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탄생한 마을정원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며,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개장식에는 연천군수와 군의회 의원, 군남면장, 선곡리장, 노인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주민 다수가 참석해 마을정원의 상징성과 의미를 함께 나눴다.

 

‘선유정원’이라는 이름은 선곡리의 옛 지명인 **‘선유동(仙遊洞)’**에서 유래했다. 전설에 따르면 군자산에서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노닐었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머무는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뜻을 담아 명명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초청 가수와 국악팀의 무대, 군남면 주민자치프로그램 난타반의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군수와 주요 인사들의 축사, 마을정원 조성 경과보고, ‘선유정원’의 명칭 의미 소개,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마을정원을 둘러보는 투어와 기념사진 촬영, 그리고 군수 및 관계자, 주민이 함께 참여한 간담회가 열려 지역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선곡리 마을정원 추진위원회는 “선유정원이 지역의 소통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지속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유정원’은 앞으로 주민의 휴식과 여가 공간, 외부 관광객의 문화 교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정원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의 활력과 지역 문화 재생의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진정한 마을의 품격은 ‘함께 만든 공간’에서 드러난다. 선유정원이 주민의 손끝에서 피어난 만큼, 앞으로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쉼터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