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8.3℃
  • 맑음서울 16.8℃
  • 구름많음대전 15.0℃
  • 흐림대구 12.6℃
  • 흐림울산 15.4℃
  • 흐림광주 12.3℃
  • 흐림부산 17.1℃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17.2℃
  • 맑음강화 14.7℃
  • 구름많음보은 14.0℃
  • 흐림금산 12.6℃
  • 흐림강진군 13.7℃
  • 구름많음경주시 15.6℃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청소년 당뇨병 급증…강동구, 아동 비만예방 앞장선다

강동구, 전국 최초 ‘아동 비만예방 조례’ 제정…민관학 협력 캠페인 진행

 

강동구 보건소가 아동 비만 예방을 위해 민관학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5일, 보건소는 아동의 건강생활 실천 인지도를 높이고 공동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등굣길 비만 예방 캠페인’**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 청소년 비만, 사회적 문제로 대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최근 13년간 13~18세 청소년 남성의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매년 8.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 비만과 생활습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자체와 학계, 기업 등이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분절적인 사업 추진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 전국 최초 ‘아동 비만예방사업 조례’ 제정

강동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아동 비만예방사업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강동구 보건소를 중심으로 서울위례초등학교(교장 박용구),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기업 카카오헬스케어(이사 김도헌)**가 함께 참여했다. ‘건강체중 함께 지켜요!’를 주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과 교육 콘텐츠가 마련됐다.

 

■ 민관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건의료계와 민간기업, 교육계가 협력하여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민관학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캠페인 홍보물은 한 달간 학교 내 전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참여 학교를 확대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학부모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해 의미 있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막연히 생각하던 ‘건강 체중’의 개념을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 뜻깊었고,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게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구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보건 캠페인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건강관리 모델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아이들의 건강 습관 형성이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