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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사노위, 노사정 신뢰 회복 시동…“열린 대화·정례화 합의”

신뢰 회복을 향한 첫걸음, 노사정 대표 정례 모임 본격 가동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 오전 7시 30분, 제1차 노사정 대표 만남을 개최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대화 모델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모임은 기존 ‘대표자 회의’와 달리 이해관계 조율이나 성과 도출보다는, 노사정 주체 간 신뢰 형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새롭게 명명된 ‘노사정담’은 ‘정다운 이야기(情談)’와 ‘세 주체의 깊이 있는 대화(鼎談)’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20세기 중반 스웨덴에서 성공적인 노사관계 구축의 기반이 된 비공식 협의체인 ‘목요클럽’과 ‘하프순드 모임’에서 착안해, 형식보다 소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모두발언 이후 진행된 논의를 통해 ‘열린 대화’, ‘정례화’, ‘공동 주인의식’이라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을 확립했다. 또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모임을 개최하고, 노사정과 경사노위가 번갈아 주관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운영 방식 역시 기존 회의와 차별화된다. 각 회차 주관 단체가 중심이 되되,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나 협상보다는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공동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편, 제2회 노사정담은 오는 4월 2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형식적 협의에서 벗어나 ‘신뢰’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노사정담이, 그동안 경색됐던 사회적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