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어르신을 위한 2026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정책이 한층 강화된다. 단순한 글자 익히기를 넘어 AI·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면서, 고령층의 일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실질적으로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찾아가는 AI·디지털 문해교육…‘한글햇살버스’ 확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서비스 ‘한글햇살버스’ 운영 지역 확대다.
기존 5개 지역에서 2026년에는 9개 지역 내외로 늘어나며, 이동이 어렵거나 교육 접근성이 낮았던 어르신들도 거주지 인근 경로당·마을회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 내용은 무인안내기 사용법부터 스마트폰 배달·쇼핑앱 활용까지, 실제 생활에 바로 필요한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구성된다.
■ 은행·매장서 직접 배운다…생활 밀착형 현장실습
두 번째 변화는 일상 역량 중심의 디지털 현장실습 강화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은행, 매장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실습형 교육이 진행된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과 연계한 디지털 금융 문해교육, 맥도날드와 함께하는 키오스크 사용 현장실습 등 AI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다뤄보는 과정이 운영된다.
‘보고 듣는 교육’을 넘어, 직접 써보고 익히는 교육으로 전환된 셈이다.
■ 제5차 성인 문해능력조사…정책 기초자료 마련
아울러 제5차 성인 문해능력조사도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진행되며, 국민의 기초 문해 수준을 진단해 향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2026년 9월부터 시작되며, 2027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속에서 세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장기 정책 설계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문해교육은 더 이상 ‘글자 공부’에 머물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이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교육의 의미가 완성된다. 2026년 문해교육의 변화가 ‘배움’을 ‘자립’으로 잇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