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지정되며, 전국 최초의 ‘그린바이오 산업 특화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올해 1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첫 지정 사례로, 하동이 국가 차세대 농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하동읍 화심리, 그린바이오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
이번 지정 대상지는 하동읍 화심리 일원으로,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농식품 융복합 산업 거점지로 개발된다.
이곳은 하동군이 추진 중인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되어, 천연물 기반 식품소재 연구·실증·사업화를 지원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이번 육성지구 지정으로 연구-기업협력-제품실증-사업화 지원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지식기반형 산업 플랫폼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 3대 추진축으로 ‘그린바이오 허브’ 완성
하동군은 육성지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농산업 혁신벨트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 등 3대 연계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①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2025년 전국 최초 공모 선정)
선도기업·청년기업·생산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공동가공·물류·기술지원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번 육성지구 지정으로 그린바이오 R&D와 기능성 소재화, 기업 간 융복합 협력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②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2024~2027)
총사업비 237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북케이션 프로젝트는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이다.
하동군은 육성지구 지정 효과를 활용해 연구 인력·기업가·창업자 등 전문가들이 체류하며 교류할 수 있는 정주형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③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 기능 확대
올해 2월 기존 하동녹차연구소를 개편한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은 차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천연물·식품소재 연구, 기술실증, 사업화 지원 기능으로 확장됐다.
진흥원은 앞으로 육성지구 내 입주 기업의 연구개발, 제품 실증, 인증, 사업화 전 과정을 기술적으로 총괄 지원하며,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는다.
■ 창업보육센터 도입… 지역기반 기술창업 촉진
하동군은 육성지구 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신설해 바이오·식품소재 분야의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기업 육성 및 지역 농식품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가속화의 전환점”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앞당기는 핵심 촉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연구·실증·기업협력·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연결한 하동형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기 정착시켜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농업·바이오·관광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의 시작점이다. 하동이 ‘농업의 도시’를 넘어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