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건설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도를 정식 평가 항목에 반영한다. 기관은 오는 12월 이후 발주되는 맞춤형서비스 대상 ‘기술형입찰 설계평가’부터 AI 기술 활용 여부를 평가 기준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건설 산업의 AI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으로, 조달청에 맞춤형서비스로 위탁되는 모든 사업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전 단계에서 AI 관련 기술의 도입 여부가 낙찰자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가 항목에는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 ▲단계별 데이터 구축 및 향후 활용 방안 ▲품질 확보 및 안전사고 예방 기여도 등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적용 여부를 넘어, AI가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평가 체계다.
AI 활용 평가가 처음 적용되는 사업은 **2026년 상반기 발주 예정인 산림청 수요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으로, 총공사비는 1,468억 원, 부지면적 373만㎡, 건축 연면적은 1만2,190㎡ 규모에 달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그동안 첨단기술 도입이 더딘 건설 분야에 AI 기술 평가를 도입함으로써, 건설업계의 기술개발 촉진은 물론 현장 안전과 품질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의 이번 조치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건설 혁신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공공 조달 단계에서부터 AI 도입을 유도함으로써, 국내 건설 산업이 기술 중심의 고도화 단계로 진입할 계기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