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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식품부, 천안서 청년농 의견 청취…스마트팜 현장서 정책 논의

청년농 농장에서 「케이(K)-농정협의체' 제4차 농정소분과 회의 개최, 청년농이 농업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자리 만들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농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 중심의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충남 천안의 ‘안녕 삼촌농부 농장(대표 홍종민)’에서 ‘케이(K)-농정협의체 제4차 농정소분과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현장 농가를 직접 찾아가 청년농의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현장에서 듣는 청년농의 이야기

이날 회의가 열린 ‘안녕 삼촌농부 농장’은 외식업에 15년간 종사했던 홍종민 대표가 도시청년 3명과 함께 2023년 창업한 스마트팜이다.
농장은 멜론과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ICT 복합환경제어시스템과 탄소 배출이 없는 수냉식 냉난방기를 갖춘 친환경 스마트팜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 대표는 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통해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 올해 연매출 2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농촌 정착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근로자 숙소를 마련하기 어렵다”며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와 농지 내 화장실·휴게공간 설치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 청년농의 정책 아이디어 제안

이어 ‘농식품부 2030 자문단’ 단장 김진동 대표(에이홉컴퍼니)가 청년농 관점에서 발굴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청년농이 보다 쉽게 농지를 임차할 수 있도록 수로, 전기, 통행로 등 농지 이용 관련 정보 제공 체계의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청년농이 농업법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취업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농촌의 빈집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원스톱 창업 지원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 농정소분과, “청년농 정책은 미래 농업의 핵심”

회의에 참석한 농정소분과 위원들은 청년농의 농지 접근성을 높이는 정보 제공 체계와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이 농업·농촌 정착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와 농업법인 취업 지원 등 국정과제의 조속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의식 GS&J 원장은 “오늘 현장에서 나온 창의적인 제안들이 케이농정협의체 논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농식품부는 청년농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농이 농업의 미래를 이끌 주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현장 중심의 정책 실행력’이 중요하다. 농식품부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