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손보험 청구 절차 간소화를 위해 추진 중인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실손24)’ 제도가 시행 한 달 만에 안정적인 정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 28일부터는 네이버·토스 플랫폼에서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지면서 국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전국 요양기관 23,102곳 참여… 전체의 22% 수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월 25일 기준 전국 23,102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어 있으며, 이는 전체 104,925개 요양기관 중 **약 22%**에 해당한다.
또한 실손24 참여에 동의했거나, 참여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관까지 포함하면 전체 요양기관의 **57.7%**가 관련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연계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에 따라 참여 기관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토스’에서도 실손보험 청구 가능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은 국민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 오는 11월 28일부터 네이버·토스에서도 실손24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플랫폼 내에서 보험사 조회 → 서류 전송 → 보험금 청구 전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보안성은 기존 실손24 앱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네이버와 토스는 향후 병원 예약·결제 기능과 연계하여 “예약 → 진료 →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 청구 시 ‘3,000포인트’ 지급… 이용자 유도 이벤트 진행
플랫폼을 통한 청구 활성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이용자 인센티브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네이버 또는 토스를 통해 실손24 보험금 청구를 완료하면 네이버페이 또는 토스포인트 3,000원 상당을 자동 지급한다.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청구 완료 시 자동 참여되며, 금융위는 “소비자가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의료기관에 실손24 연계를 요청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EMR업체 참여 부족 ‘걸림돌’… 정부 “지속 독려”
현재 일부 대형 EMR업체가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일부 요양기관의 실손24 연계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의사협회·약사회·보험개발원·생손보협회 등과 협력해 참여 업체에 대한 재정·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요양기관이 실손24 연계를 원할 경우, “EMR업체에 직접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하거나, 참여 중인 EMR업체로 전환”하도록 안내했다.
■ “보험금 청구의 디지털 전환, 국민 체감도 높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국민이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한 후 종이 서류 없이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제도”라며 “EMR업체 참여 확대와 소비자 불편 해소를 통해 모든 국민이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실손24’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를 넘어, 국민의 보험금 접근권을 높이는 실질적 디지털 복지정책이다. 다만 EMR업체의 참여 확대 없이는 제도 안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협의력과 조정력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