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2025년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149개사(신규 93개사, 재인증 56개사)**를 인증했다.
이로써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700개사가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으로 인증받았다.

■ “일과 여가의 균형이 곧 경쟁력”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의 일과 여가의 조화를 실천하는 모범 기업·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문체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유연근무제, 휴가제도, 자기개발 및 문화활동 지원 등 여가친화 경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올해는 총 184개 기업·기관이 신청, 서류·설문·면접심사와 ‘여가친화인증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49개 기관이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업들은 ▲분·시간 단위 휴가 사용 ▲휴가 당겨쓰기·이월제 ▲보상휴가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근로자의 자율적 여가 관리를 돕고 있다.
또한, ▲문화활동 및 동호회 운영비 지원 ▲자격증 취득비·휴양시설 이용비 제공 등으로 개인 성장과 휴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 여가친화 우수기업 포상… 롯데백화점·토마스 등 4곳 ‘문체부 장관상’

올해는 문체부 장관상 4개사, 진흥원장상 4개사, 인증위원회 특별상 2개사가 선정됐다.

• 문체부 장관상 수상 기업

  • ㈜롯데백화점 : 출산휴직~자녀돌봄휴직까지 최대 4.6년 육아휴직 보장,
    혼자 사는 직원 대상 홈안심서비스, 스마트오피스 기반 유연근무제 운영

  • 종로구시설관리공단 : 혹서·혹한기 건강지원비·상담비 지원,
    장기근로자 공로연수 제도 운영

  • ㈜토마스 : 유연근무 활용률 100%, 휴가소진율 92%,
    문화의 날 조기 퇴근제 등 실질적 워라밸 제도 실현

  • (사)한국발전인재개발원 : 자격증 취득비·동호회비·문화활동비 지원 등
    직원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 운영

• 진흥원 원장상 수상 기관

  • 군포도시공사, 아그네스메디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해사기술

•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

  • ㈜아이엠금융지주, 현대이지웰

■ 여가친화 인증식, 11월 5일 서울 가빈아트홀서 개최

‘2025 여가친화경영 기업·기관 인증식’은 11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인증서 수여, 우수사례 발표, 포상 시상 등이 진행된다.
인증 기업들은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공식 **‘여가친화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인증기업 목록과 세부 혜택은 여가친화인증 누리집(leisurebiz.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 문체부 “여가친화 문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열쇠”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여가활동은 근로자의 창의성을 높이고, 조직 성과로 이어진다”며 “문체부는 여가친화적 조직문화가 민간과 공공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워라밸’을 조직문화의 핵심으로 삼는 사회적 변화를 보여준다.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여가가 곧 생산성과 창의력의 원천임을 입증하는 제도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