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 분야 시험·검사기관이 전자 시험·검사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1월 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시범운영에 앞서 11월 5일에는 시험·검사기관 담당자 등 시스템 사용자 대상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식·의약품 시험·검사성적서는 종이 형태로만 발급되어, 등기 우편 발송과 수신에 평균 2~3일이 소요되는 등 행정적 비효율과 시간적 낭비가 발생했다.
이에 식약처는 식의약 규제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통합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을 개선해 전자 시험·검사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부24와의 연계를 통해 시험·검사 의뢰인이 언제 어디서나 성적서를 열람·저장·제3자 제출(유통)**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정부24의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돼 전자 성적서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사)한국식품등시험검사기관협회 박종언 회장은 “민간 시험·검사기관은 종이 성적서 발급으로 행정 비용이 많이 들었고, 고객 역시 수령까지 시간이 걸려 불편이 컸다”며 “전자 성적서 발급으로 비용 절감과 고객 신뢰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시험·검사성적서의 신뢰성과 민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의약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