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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식품부 “김장철 배추·무 공급 이상 無…500억 할인행사로 물가 안정”

10월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1% 상승, 전월대비 0.2% 하락, 다만,축산물은 전년 기저효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완화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2025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그중 농산물은 1.1%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축산물(5.3%↑), 가공식품(3.5%↑), 외식물가(3.0%↑)도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채소·쌀 안정세 유지…축산물은 할인행사로 소비자 부담 완화”

농식품부는 8월 폭염·가뭄과 9월 잦은 비로 일시적으로 채소류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정부가 역대 최대 수준인 배추·무 3만5,500톤을 비축·공급하고, 가을작형 재배면적을 배추 2.5%↑, 무 7.4%↑ 늘린 덕분에 물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입산 가격 상승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는 축산물과, 가을장마로 수확이 지연된 은 자조금 및 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쌀은 20kg당 5천 원 할인행사를 11월 말까지 연장해 소비자 부담을 덜 예정이다.

 

■ “김장철 대비 수급대책 가동”…배추 생산량 3.2% 늘어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의 공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위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직접 김장을 하겠다는 비율은 62.3%**로 전년(64.5%) 대비 2.2%p 감소했으며,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18.3포기로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용 배추 수요는 약 52만8천 톤(전년대비 5.2%↓) 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김장 주재료인 배추·무의 공급 여건은 양호하다.
병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 확대와 농가의 생육관리로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120만1천 톤으로 예측된다.
11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공급이 더욱 안정될 전망이다.

 

■ 고추·마늘·양념류 공급 여유…쪽파·멸치액젓은 강세 예상

김장 양념 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생강, 배, 천일염, 새우젓 등은 생산·저장량이 늘어나 공급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다만 마늘 가격은 산지 상승세쪽파는 잦은 비로 습해 발생멸치 생산량 감소로 멸치액젓 가격 상승 등 일부 품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500억 원 투입해 최대 50% 할인 지원

정부는 김장재료 부담 완화를 위해 총 500억 원 규모의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투입한다.

  • 농산물 300억 원 : 대형·중소형마트에서 배추, 무, 마늘 등 전 품목 할인

  • 수산물 200억 원 :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대한민국 수산대전_김장 특별전’ 및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실시

또한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해 배추 3만6,500톤(비축 5천톤 포함), 무 1만1천톤을 김장 성수기에 집중 출하한다. 고추·마늘·양파·천일염 등은 가공업체 및 유통업체에 공급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 원산지 단속·잔류농약 검사 강화…“안전한 김장 추진”

정부는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 강화와 함께, 김장재료 수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소비자 합리적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김장철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배추와 무 등 주요 재료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