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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판매 수익금으로 사랑 나눈 서천군, 회복과 나눔의 플리마켓

평생학습한마당 연계 운영…직업 체험·이동 홍보관 통해 회복 지원

 

서천군보건소는 제13회 서천군 평생학습한마당 축제와 연계해 지난 10월 31일 봄의마을 광장에서 정신질환자의 사회 재활과 직업 체험을 위한 플리마켓과 이동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을 판매하며 사회적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플리마켓에서는 토탈공예·패브릭 공예 등 약 23종의 수공예품이 전시 및 판매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제작한 작품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직업 탐색의 기회를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정신질환자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지난해 플리마켓에서 얻은 판매 수익금 100만 원은 사랑의열매에 기부되었으며, 올해 수익 역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명의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나성구 서천군보건소장은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예품 한 점 한 점에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회복의 의지와 삶의 희망이 깃들어 있다. 서천군의 플리마켓은 진정한 의미의 ‘치유의 장’이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