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전북, ‘제3 금융중심지’ 도약 본격화…개발계획안 공개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 공고…정부 지정절차 본격 착수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부산에 이어 국내 제3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지난 31일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을 수립해 공식 홈페이지에 공고했으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청년이 모이는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 및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계획안은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하기 위해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필수 서류다.

 

■ 전북혁신도시·만성지구 일대 3.59㎢ 금융중심지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총 3.59㎢**를 금융중심지로 설정했다. 구역은 기능별로 ▲중심업무지구(0.14㎢)지원업무지구(1.27㎢) ▲**배후주거지구(2.18㎢)**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등 지역 특화 산업에 핀테크 산업을 결합한 금융모델을 제시하며, 서울·부산과 함께 국가 금융산업의 삼각축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금융도시 기반 다진 전북…핀테크 육성지구 지정으로 탄력

전북은 이미 2017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통해 금융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글로벌 금융기관 16개사 유치, 금융교육 활성화, 이전기관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제도적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원이 전국 최초로 ‘핀테크 육성지구’로 지정되며, 신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금융혁신 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금융중심지 지정 시 다양한 정부 지원 기대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전북도는 금융기관 유치 및 집적화 지원 자금, 신규 채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 법인세·소득세 감면(3년 100%, 이후 2년 50%)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지역 내 금융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향후 도의회 의견 수렴과 도시계획 심의 등 절차를 마친 뒤,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 “전북,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

김인태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은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며 “금융중심지 지정은 국가가 인정하는 전략적 금융거점으로서의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 확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으로 금융정책의 방향이 새롭게 재편되는 지금이야말로 전북 금융산업이 도약할 최적의 시기”라며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발계획안에 대한 도민과 관계자 의견은 다음 달 20일 오후 6시까지 전북도청 금융사회적경제과로 제출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와 관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북이 ‘농생명과 금융’이라는 두 축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합니다. 지방 균형발전과 금융 산업의 다양화 측면에서, 이번 추진은 단순한 지역 프로젝트를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