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완성한 **공동체 마을 재생 거점시설 ‘광석온마루’**가 문을 열었다.
논산시는 지난 10월 30일,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광석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석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광석온마루의 개관을 축하했다.
‘광석온마루’는 이름 그대로 **‘넓게 품는 마을의 마루’**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아이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됐다. 이곳은 낮에는 어린이 돌봄과 방과후 학습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의 마을학교, 저녁에는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세대 통합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정이 아닌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한 마을재생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광석면 주민들은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30여 명의 주민리더가 협동조합 설립과 프로그램 운영을 주도했다. 그 결과, 광석면은 전국 최초로 1단계 기초생활거점 조성 완료 전에 20억 원 규모의 2단계 공모사업에도 선정, 주민 주도형 마을 정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광석온마루는 주민이 꿈꾸고 스스로 만들어낸 공간”이라며 “논산시는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사람 중심의 마을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석면 주민위원회 최진상 위원장은 “광석온마루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머무는, 진정한 세대공존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참된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논산시는 이번 거점시설 준공을 계기로 2026년부터 기초생활거점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석온마루를 중심으로 배후 마을과의 연계를 강화해 면 단위 통합공동체 모델을 실현하고,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행정이 아닌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진 ‘광석온마루’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함께 사는 마을’의 상징이다. 주민의 의지가 정책으로, 그리고 공간으로 구현된 이번 사례가 전국적인 마을 재생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