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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충남도, 중국 지방정부와 문화·예술 교류 강화… “지방외교 새 장 연다”

김태흠 지사, 30일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만나 협력 논의

 

충청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문화·예술 교류를 발판으로 한중 관계 발전의 새 장을 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참석을 위해 도를 방문한 양완밍(楊萬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만나 지방외교 협력 방안과 문화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 “지방에서부터 한중 신뢰를 쌓는다”

이번 회담은 한중 지방정부 간 실질적 교류 강화를 위한 자리로, 산업 협력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수출 2위, GRDP 3위를 기록하며 삼성·SK·현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며 “경제뿐 아니라 문화 교류를 통해 중국과의 미래지향적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 양국의 신뢰는 중앙정부가 아닌 ‘외교의 최전선인 지방’에서부터 싹트고,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지방 간 인연의 축적이 결국 국가 간 신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완밍 회장은 “충남은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중국 지방정부가 신뢰하는 파트너”라며 “양국 지방 간 교류가 한중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한중연 포럼’ 이어… 문화·산업 교류 강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지난 8월, 충남도와 함께 ‘한중연 산학협력포럼’을 상하이에서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충남도는 상하이시와 ‘탄소중립’을 공동 의제로 삼고,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두 기관은 산업·환경 부문 협력의 지속과 함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민간 우호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충남도청 문예회관서 중국 오케스트라 공연

회담 이후 김 지사와 양완밍 회장은 도청 문예회관으로 이동해 **‘민선 8기 외교성과 사진전’**을 관람하고, 중국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함께 즐겼다.

 

이번 공연은 충남도가 개최한 **‘글로벌 교류주간’**의 일환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를 초청해 문화로 이어지는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남은 이번 글로벌 교류주간을 통해 중국의 주요 인사와 교향악단을 초청했다”며 “양국 간 비자 면제 확대로 교류의 문이 넓어진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오가며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중 지방외교, 문화로 이어지는 신뢰

충남도는 앞으로도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산업협력 ▲문화교류 ▲친환경 기술협력 등 다각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문화역량을 결합한 ‘지방 외교형 상생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