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합의에 대해 공식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상이 지역 수출기업과 울산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와 조선 등 핵심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세 25% → 15% 인하”… 울산 자동차 산업 ‘숨통 트였다’
울산시는 이번 협상으로 미국 시장의 높은 관세 장벽에 부딪혀왔던 지역 수출기업들이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중에서도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25%였던 대미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완성차 및 부품 협력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경영 여건 개선, 고용 창출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조선업에도 훈풍… “미국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 참여 기회”
울산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조선업 분야도 이번 협상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에 국내 조선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울산 조선업체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그간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다변화 및 지원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 “정부와 공조해 관세 인하 효과 극대화”
울산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이번 관세 인하가 지역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협상은 대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울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세 인하로 인한 성장의 결실이 중소·중견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