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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시, 외지 대형 건설사와 상생협력 간담회 개최… 지역업체 지원 강화

‘외지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 개최… 대형 건설사 16개사 참여

 

대구광역시가 외지 대형 건설사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 역외 유출 방지에 나섰다.

 

대구시는 10월 29일 오후 2시, 산격청사 제1대회의실에서 **‘2025 외지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지역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진행됐다.

 

최근 경기 침체와 공사 물량 감소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역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간담회 개최의 배경이 됐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지에스건설㈜ 등 700억 원 이상 공사를 진행 중인 16개 대형 건설사 관계자, 대구시 건설 관련 부서장 및 구·군 도시국장,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시는 외지시공사에 대해 ▲지역 우수업체 협력업체 등록 확대하도급공사 입찰 참여 기회 보장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70% 이상 확보지역 인력·자재·장비 사용률 85% 이상 유지 등을 요청했다. 또한,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 지역경제와의 상생 기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에게는 품질관리·안전관리 역량 강화 및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기준 충족을 위한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 예방’ 또한 주요 논의 의제로 다뤄졌다. 대구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유해·위험요인 개선, 하도급 근로자 보호를 위한 시공사·하도급사 공동 책임 이행 등 안전문화 정착을 당부했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장 큰 핵심 산업”이라며, “외지 시공사의 기술력과 지역업체의 현장경험이 결합된 상생과 동반성장의 시너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설업은 단 한 번의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분야인 만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외지 대형 건설사와 지역 중소건설업체 간의 협력체계를 제도화하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및 자본 순환 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상생’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다. 외지 대기업과 지역 중소건설사가 함께 성장할 때, 지역 건설산업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