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현장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토질·기초 분야 전문가 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는 29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사)토질및기초기술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내 SOC 건설사업에서 지반·기초 분야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토질및기초기술사회 회장, 경기도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건설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사)토질및기초기술사회는 95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 국내 대표 학술단체로, 지반 및 토질역학, 기초공학, 터널공학 등과 관련된 연구와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기도 지역의 지질·지형 특성을 반영한 지하굴착 위험요인 사전 분석 ▲지반침하·노후 지하공간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자문체계 구축 ▲사고 발생 시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건설 관계자 대상 교육·워크숍·포럼 운영을 통한 지식공유 활성화 등이다.
김대순 부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최근 지반침하나 노후 지하공간 문제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지반·기초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가진 기술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고 발생 후 복구하는 방식보다 사전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가 위기 대응력과 현장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안전한 지역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추진되는 도내 도로·철도·교량 등 대형 SOC 사업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반 안전 사전예측, 현장 전문가 교육,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체계 구축이라는 ‘삼박자 안전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모델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지속되는 지반 사고 문제, 이제는 사후 복구가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스마트 안전행정’**이 답이다. 경기도의 이번 협약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