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바이오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대한민국 첨단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10월 27일 춘천ICT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첨단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미래 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후 ‘본격 실행 단계’ 돌입
이번 포럼은 지난해 강원이 유치한 **‘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후속 추진 전략을 논의하고, 향후 강원 첨단바이오 클러스터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강원도와 강원일보·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산업·정책·투자·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산·학·연 협력 기반의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논의했다.
■ 기조강연·정책토론 이어진 심도 있는 논의
포럼은 1부 개회식과 2부 기조강연·주제발표·정책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2부에서는
-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바이오산업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고,
-
박각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이 첨단바이오산업 지역정책 제언을 발표,
-
배준학 오라클벤처투자 대표는 ‘바이오벤처 생태계 지원 방안’을 주제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후 허장현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책토론에서는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 김진태 지사 “반도체·바이오·미래차, 강원의 3대 축 완성 중”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이번 주는 강원도의 미래산업 ‘슈퍼 위크’로,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미래산업의 착공·준공·포럼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산업은 강원이 30년간 축적한 경험 위에 총 36개 사업, 4,1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는 인천 송도·대전 대덕 등 국내 바이오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일본 고베·미국 보스턴 등 해외 선진 클러스터와의 글로벌 협력까지 확대하는 ‘3+3 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 ‘바이오 강원’의 미래 비전…“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
강원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춘천·원주·홍천을 잇는 첨단바이오 삼각벨트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생산, 임상, 인재양성의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강원의 대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 강원’ 실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더 이상 ‘지방의 바이오 실험실’이 아니다.
이제는 송도·대덕을 잇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세 번째 축으로 성장 중이다.
이번 포럼은 강원이 연구 중심을 넘어 산업과 투자, 글로벌 협력까지 아우르는 실질적 클러스터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