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가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해 폐의약품 전용 수거 체계를 강화한다. 중구보건소는 관내 약국, 보건소, 동(洞) 행정복지센터 등 총 96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부패돼 사용할 수 없는 약품을 말한다. 이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하수구로 흘려보낼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지정된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배출 요령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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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은 비닐·종이 포장을 제거한 뒤 내용물만 모아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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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약은 포장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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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약(시럽)**은 액체를 하나의 용기에 모아 밀봉 후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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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등 특수 용기 약품은 용기째 그대로 배출
중구보건소는 수거된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운반해 소각 처리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올바른 약품 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현주 울산 중구보건소장은 “폐의약품을 잘못 버릴 경우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바른 분리배출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더해져야 깨끗하고 안전한 중구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작은 알약 하나의 버림이 큰 환경문제를 부를 수 있다. 울산 중구의 이번 조치는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의 좋은 본보기다. ‘약은 약국으로, 폐약은 수거함으로’라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