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내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10월 25일 ‘2025년 주민자치회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군내면을 그리다, 담다, 전하다’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군내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어린이집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백일장·그림 공모전 수상작 36점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옛 사진 64점이 함께 전시됐다.
특히 주민들이 소장해온 흑백 사진 속에는 군내면의 옛 풍경과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번 전시는 군내면 반월산 둘레길 걷기 행사와 연계해 진행돼 학생, 주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전시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김종원 군내면 주민자치회장은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마을을 작품으로 표현해낸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사업을 통해 군내면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홍숙경 군내면장은 “이번 전시회는 주민자치회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우수한 사례였다”며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주민자치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 장의 그림, 한 컷의 사진 속에 군내면의 시간이 담겼다. 주민이 만든 전시회가 곧 지역의 기억이 되고, 아이들의 시선이 군내면의 내일을 비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