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월 23일 ‘2025년도 하반기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대상 항로로 **‘땅끝–산양’**과 ‘여수–둔병’ 등 2개 항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은 연안 여객선의 운항 중단을 방지하고 섬 주민들이 하루 안에 육지를 왕복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운항결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적자 항로 8곳, 1일 생활권 구축 항로 4곳을 이미 선정했으며, 하반기에는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접수된 신청 항로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2곳을 추가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땅끝–산양’ 항로는 기존 선박의 **선령 만료(2025년 2월 28일)**로 운항 횟수가 줄어 지역 주민 불편이 가중된 상황이었다. 또한 ‘여수–둔병’ 항로는 지속된 운항 적자로 인해 민간 선사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구간 운항 중단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두 항로를 안정화 지원 대상으로 지정하고, 운항결손금 일부를 보전해 지속 운항을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땅끝–산양 항로는 노화농협이 신규 선박을 투입해 정상 운항을 재개하고, 여수–둔병 항로는 기존 선박이 중단 없이 운항을 이어가게 될 예정이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섬 지역을 오가는 연안여객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기본사회 서비스를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해상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연안여객항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에게 ‘하늘길’이자 ‘생명선’이다. 정부의 안정화 지원이 단순한 운항 유지에 그치지 않고, 해상교통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