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25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14회 경남수산인 한마음대회’**가 도내 수산인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바다에서 희망을, 수산에서 미래를”
올해 한마음대회는 ‘바다에서 희망을, 수산에서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경남수협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한마음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경상남도·거제시·수협중앙회가 후원했다.
당초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형 산불로 연기된 끝에 이번에 개최됐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가 이어졌으며, 수산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 수산인의 날 정신 되새긴 화합의 축제
‘수산인의 날’은 수산업과 어촌의 가치를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4월 1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7개 연안 시군이 번갈아 개최하는 **‘경남수산인 한마음대회’**를 통해 수산업 종사자들의 단결과 소통을 강화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백수명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손원실 경남수협장협의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산인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외국인 어업인 첫 수상…“어촌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인 어업종사자 30여 명이 초청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출신의 구스난토(GUSNANTO) 씨(정치망어업, 12년 종사)와 스리랑카 출신의 푸시파 쿠마라(PUSHPAKUMARA) 씨(굴 양식업, 8년 종사)가 각각 도지사 표창과 수협중앙회 표창을 수상하며, 외국인 근로자 최초의 수상 사례로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경남 바다에서 근무하며 어촌의 고령화와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수산인은 경남 바다의 버팀목”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유난히 어업 재해가 잦았지만, 바다를 지키며 묵묵히 일한 수산인들이야말로 경남 수산업의 버팀목”이라며 “도는 수산업 발전과 어촌의 활력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다는 경남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다. 오늘의 수산인은 그 바다를 지켜온 이름 없는 영웅들이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