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승리가 박은혜의 결혼 소식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연출 서용수, 극본 김홍주, 제작 LI엔터테인먼트·몬스터유니온) 8회에서는 강마리(하승리 분)가 엄마 주시라(박은혜 분)의 재혼 소식을 듣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복잡한 가족사 속 엇갈린 감정들
이날 방송에서 진기식(공정환 분)은 마리를 위해 고가의 태블릿을 선물했지만, 아내 윤언경(조향기 분)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누가 보면 당신이 마리 아빤 줄 알겠다”는 언경의 말에 엄기분(정애리 분)은 “쓸데없는 소리!”라며 호통을 쳤다. 시라의 인공수정을 도왔던 과거가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강민보(황동주 분)는 전 아내 시라의 결혼 결심 소식에 쓰라린 마음을 달래며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마리의 유학 문제를 놓고도 갈등하던 그는 과거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 결혼 결심에 감춰진 진심
주시라는 딸 마리의 미래를 위해 홍사장(김덕현 분)과의 결혼을 결심한다. 그러나 이 결혼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숨어 있었다. 마리의 유학과 생활을 홍사장의 재력으로 지원받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안수선(이지연 분)이 홍사장이 VIP 산모의 아이 아버지임을 알고 마리에게 폭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충격을 받은 마리는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 엇갈린 로맨스의 시작
이강세(현우 분)는 형 이풍주(류진 분)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고백할 계획을 밝히지만, 그 상대가 마리라는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얽힐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리는 엄마와 할머니가 홍사장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하며 “그 남자 나한테도 소개해달라”고 요구했다. 표정은 태연했지만, 속으로는 홍사장을 직접 마주해 혼내주려는 의도를 품고 있었다.
■ 냉랭한 직장 분위기 속 미묘한 감정선
병원에서 다시 만난 마리와 풍주는 사사건건 부딪혔다. 마리가 먼저 호의를 보였지만 풍주는 “본인 일에만 집중하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마리는 “근무시간 전 어디 있던 교수님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 시청자 반응 “하승리, 감정 표현 탁월”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하승리 감정 연기 너무 섬세하다”, “박은혜는 여전히 동안 미모”, “황동주와의 과거 회상 장면이 뭉클했다”, “하승리-현우 케미 기대된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마리와 별난 아빠들’ 9회는 오늘(23일)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감정의 실타래가 점점 풀려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특히 하승리의 세밀한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