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욱이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에서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 이재욱, 일란성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 첫 도전
오는 11월 1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토일 드라마 ‘마지막 썸머’(연출 민연홍 / 극본 전유리 / 제작 몬스터유니온·슬링샷스튜디오)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남녀가 첫사랑의 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리모델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재욱은 극 중 백도하와 백도영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한다. 서글서글하고 쾌활한 동생 도하와, 별자리를 좋아하는 감성적인 형 도영으로 등장해 닮은 듯 다른 쌍둥이의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 닮은 듯 다른 쌍둥이의 매력
쌍둥이 형제 도하와 도영은 외모뿐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마음까지 닮았지만, 각자의 길을 걷는다.
도하는 미국에서 건축가로, 도영은 한국에서 산악인으로 살아간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도하가 착용하는 안경과 미묘한 스타일링의 차이,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재욱은 “도하는 낙관적인 사고, 도영은 낙천적인 사고를 지닌 인물로 설정했다”며 “두 사람의 미세한 감정선과 시선 차이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민연홍 감독 역시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형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재욱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세 사람의 엇갈린 감정선… 첫사랑의 기억 소환
극 중 도영은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남아 절친 송지철(전희태 분)의 딸 **송하경(최성은 분)**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다.
매년 여름 미국에서 돌아오는 동생 도하와 함께 셋이 시간을 보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지만, 어느 순간 도영은 하경의 마음이 자신이 아닌 동생 도하에게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
결국 도영은 우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되고,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의 균열이 생긴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도 하경과 마주 선 도하를 바라보는 도영의 복잡한 시선이 눈길을 끌며, 세 사람의 삼각 구도를 암시했다.
■ 첫 1인 2역 이재욱, 새로운 도전의 서막
‘마지막 썸머’는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정을 그려내며 감성 멜로와 가족 드라마의 경계를 오간다.
이재욱이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보여줄 감정의 결이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재욱의 첫 1인 2역 도전은 단순한 연기 변신을 넘어, 한 배우 안에서 ‘사람과 감정의 이중성’을 탐구하는 시도로 보인다. 이번 작품이 그의 연기 인생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듯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