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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하남시, 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보…“야외활동 시 각별히 조심”

진드기 매개 감염병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하남시는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체로 전파되는 질환으로, 산과 들, 밭, 야생동물 서식지 등 풀이 무성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평균 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두통·근육통·오한·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2024년 기준 치명률은 **18%**에 달하며,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2년 40건, 2023년 38건, 2024년에도 27건이 보고되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하남시보건소는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속 예방법을 제시했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숲·잔디밭에서는 돗자리 없이 직접 앉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옷 세탁 및 샤워, 몸에 진드기 부착 여부 확인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두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가을은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 진료를 통해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을의 상쾌한 바람 뒤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숨어 있다. 예방의 ‘한 걸음’이 건강의 ‘십 년’을 지킨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