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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반오문 인터뷰] 대전 함께사이클아카데미 김민배 대표의 지도 철학, 전국 무대를 향한 도전과 비전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함께사이클아카데미 운영하는 김민배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전국 무대를 향한 페달, 대전 함께사이클아카데미 김민배 대표의 도전

 

 

경륜 선수에서 지도자로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함께사이클아카데미는 아직 창단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역 내에서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을 이끄는 김민배 대표는 10년 넘게 경륜 선수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안동대학교 체육학과에 재학 중 우연히 사이클의 길을 접하며 선수로 성장했고, 현재는 지도자의 길까지 걷고 있다. 1년 남짓한 코치 경험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선수 경험과 체계적인 훈련 방식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새로운 세대의 주역을 키워내고 있다.

 

 

“운동은 즐거워야 한다”

 

김 대표가 아이들과 회원들을 지도할 때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즐거움’이다. 그는 “물론 모든 훈련이 항상 즐겁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운동해야 성인도 아이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말한다. 따라서 함께사이클아카데미에서는 기술 향상 못지않게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는다.

 

이곳은 중등부·고등부 선수반과 일반인 동호인 반으로 운영된다. 동호인 회원들은 클릿 슈즈 사용법, 기초 자세, 페달링 기술 같은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고, 선수반은 기량 향상과 대회 준비를 위한 전문 훈련을 이어간다.

 

 

전국대회 메달, 그리고 명문팀의 꿈

 

창단 초기인 지금, 함께사이클아카데미는 전국대회에서 아직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전국대회 메달 획득, 장기적으로는 ‘누가 봐도 명문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한두 명의 잘하는 선수보다, 함께사이클아카데미에 오면 기본 이상은 누구나 한다는 신뢰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 철학

 

김 대표는 학부모 상담에서도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지금 잘하는 것보다 나중에 더 잘할 수 있는 기본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는 자전거를 하루 종일 오래 타는 것보다, 부상 없이 오래 탈 수 있는 몸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는 단순히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선수로서 긴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사이클의 매력 속으로

 

사이클 운동만의 장점은 튼튼한 허벅지와 심장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자전거 선수하면 떠올리는 것이 강인한 하체일 것이다 강인한 하체는 건강한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수많은 연구 논문을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유산소 무산소성 운동의 결합이기에 튼튼한 심장으로 겉만 건강해 보이는 운동이 아닌 속까지 건강한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회 참가와 동기부여

 

국내에서는 매년 8개 이상의 전국 규모 대회가 열린다. 함께사이클아카데미는 매번 참가하지 않고,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선별적으로 5개 내외의 대회를 나간다. 지나친 대회 출전이 기량 향상보다 체력 소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학생 선수들은 경험이 중요하다. 탄 지 몇 달 되지 않았더라도 대회에 출전해본다. 김 대표는 “10명 안팎의 아이들이 아카데미에서만 경쟁하다가, 전국 수백 명의 선수들을 만나면서 강한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내 훈련부터 도로·트랙까지

 

훈련 방식은 실내 훈련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도로 훈련과 트랙 훈련을 병행하며 실제 경기와 유사한 상황을 경험하게 한다. 이런 균형 잡힌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기술과 체력, 그리고 경기 감각을 동시에 기른다.

 

 

대전 함께사이클아카데미는 단순한 사이클 훈련장이 아니다. 김민배 대표가 전하는 ‘즐거움 속에서 성장하는 스포츠’라는 철학이 아이들과 동호인들에게 깊이 스며들고 있었다. 단기적인 목표는 전국대회 메달이지만, 더 큰 목표는 이곳을 거쳐 간 아이들이 부상 없이, 그리고 즐겁게 사이클을 이어가는 것이다. 스포츠의 본질이 결국 즐거움에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 준 현장이었다. 지금은 창단 초기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김 대표의 지도 철학은 머지않아 함께사이클아카데미를 전국적인 명문팀으로 성장시킬 밑거름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