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옛 밀양대학교가 ‘밀양소통협력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지역사회 품으로 돌아왔다.
■ 100년 된 캠퍼스, 지역의 소통 허브로 변신
행정안전부는 경상남도와 밀양시와 함께 옛 밀양대학교 강의동을 리모델링해 ‘밀양소통협력공간’으로 조성하고, 지난 12월 4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유휴공간을 지역민·사회적경제 주체·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 21년의 공백, 주민 곁으로 돌아오다
1924년 농잠학교로 출발해 1997년 국립대로 승격한 밀양대학교는 2004년 폐교된 뒤 21년간 원도심 한가운데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2022년 해당 부지가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문을 열게 됐다.
■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
새롭게 단장한 밀양소통협력공간은 지상 5층, 연면적 2,774㎡ 규모로 조성됐다.
공유주방, 회의실, 컨퍼런스룸 등이 있는 공유공간, 청년창업 오피스 등 입주형 독립공간, 그리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옥상정원과 커뮤니티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 초기 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설계와 운영 구상에 참여해 ‘사용자 맞춤형 공간’으로 완성된 점이 특징이다.
■ 원도심 재생의 새로운 촉매제
공간이 위치한 내일동·내이동 일대는 밀양읍성터, 영남루, 아리랑시장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이 밀집한 구역이다.
이로 인해 이번 공간이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옛 밀양대 시절의 교구재와 동아리 포스터 등도 일부 전시되어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 개소 후 다양한 지역행사 예고
개소식 후에는 청년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과 민관협력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청년의 자리, 세대의 이음, 지역의 다음’ 등을 주제로 지역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전국 9개 지역에 유사 공간을 조성 중이며, 밀양을 포함해 현재 7곳이 운영되고 있다.
■ “지역과 함께 다음 100년을 써나가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밀양소통협력공간이 주민과 사회적경제 주체가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100년의 역사를 이어 앞으로의 100년을 함께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의 오래된 캠퍼스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재도약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다시 서게 됐다. 과거의 기억 위에 새로운 협력의 역사가 쌓이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