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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외교부,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개최…해외봉사자 9명 포상

최경옥 수녀 대통령 표창 수상,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체계 구축 및 국가 위상 제고

 

외교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공동 주관한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12월 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다.

 

■ 20년간 215명 수상…해외 봉사자들의 헌신 기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민간·정부 해외봉사자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정부 포상 제도다.

이번 20회를 맞기까지 총 215명의 봉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특히 개발도상국 현장에서 교육·의료·인권 향상에 기여한 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 대통령 표창, 파푸아뉴기니 교육의 등불 ‘최경옥 수녀’

대통령 표창의 영예는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의 최경옥 수녀에게 돌아갔다.
최 수녀는 2004년부터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까리따스 기술고등학교’를 설립·운영하며, 현지 청소년을 위한 유치원~고등학교 12학년까지의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대학 과정(사무국장·관광호텔학과)을 신설하고,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영양지원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그 결과 학교는 현지 교육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의 교육·봉사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 국무총리 표창, 케냐·르완다에서 헌신한 두 인물

국무총리 표창은 케냐에서 24년간 활동한 장세균 베다니 출애굽 선교회 선교사, 그리고 르완다에서 의료 봉사를 이어온 박준범 나누리 메디컬센터 병원장에게 돌아갔다.

 

장세균 선교사는 케냐 룸브와 지역 오지에 **‘가나안 아카데미’**를 설립, 유아부터 중등교육까지 통합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여성 할례·조혼 근절 교육, 식수·전력 인프라 개선 등으로 지역 사회의 보건과 인권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

 

박준범 병원장은 2019년 **르완다에 ‘나누리 메디컬센터’**를 설립해 무료·저비용 진료와 의료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5,000여 명의 극빈층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 공로로 **‘이태석상’**도 함께 수상할 예정이다.

 

■ 외교부·KOICA·KCOC 표창 수상자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개발협력에 기여한 인물들이 함께 선정됐다.

  • 외교부 장관 표창 : 이명희·이운숙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 코이카 이사장 표창 : 신주호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최승국 월드프렌즈코이카 자문관

  •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 : 하옥선 따뜻한동행 에티오피아 협력지부장, 박혜정 국제구호활동가

이들은 교육, 복지, 의료, 사회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의 현장 실천가로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은 ‘조용한 헌신’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내온 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따뜻한 훈장이다. 개발도상국의 변화는 거창한 지원보다 한 사람의 꾸준한 실천에서 시작된다. 그들의 봉사 정신은 한국의 국제협력 외교가 지향해야 할 가장 인간적인 가치의 상징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