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12월 2일 제주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제주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항만 최초로 크루즈 전용 자동심사 시스템을 공식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제주 관광 활성화와 국경관리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 항만 최초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52억 원 투입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등 제주 관계자와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박재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등 관계 기관 인사가 참석했다.
법무부는 크루즈 관광객의 입출국 절차 지연으로 체류 시간이 짧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5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크루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 크루즈터미널에는 10대, 강정크루즈터미널에는 28대의 자동심사대가 새롭게 설치됐다.
■ 입국심사 2시간 30분 → 1시간 30분으로 단축
기존에는 5,000명 규모의 대형 크루즈 입항 시 입국심사에 평균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자동심사대 운영으로 약 1시간 이상 단축된 1시간 30분 이내에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게 됐다.
크루즈 관광은 수천 명의 승객이 한꺼번에 입항해 7~8시간 내 관광을 마치고 재승선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관광객들이 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 정확성과 안전성 강화…AI 기반 신원 확인
새로 설치된 크루즈 자동심사대는 단순한 속도 개선뿐 아니라 보안 강화 기능도 포함한다.
입국심사 현장에서 촬영된 얼굴 사진을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과거 법 위반자나 규제 대상자를 즉시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심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 “전국 주요 항만으로 확대 추진”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제주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은 단순한 절차 개선을 넘어 첨단 기술을 통한 국경관리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인천, 부산 등 주요 항만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심사 인력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신속한 출입국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도 크루즈 자동심사대 도입은 관광 경쟁력과 국경 관리 효율성을 모두 잡은 혁신적 조치다. 기술 기반의 스마트 출입국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한국은 아시아 대표 크루즈 관광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