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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원특별자치도·일본 나가노현, 우호교류 10주년 앞두고 협력 강화 선언

한일지사회의에 앞서 일본 나가노현 대표단 강원 공식 방문

 

강원특별자치도와 일본 나가노현이 2026년 우호교류 10주년을 앞두고 양 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1월 10일 강릉에서 열린 공식 회동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아베 슈이치 나가노현 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 간 교류협력 확대 및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가노현의 방문은 오는 11월 12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일지사회의 참석에 앞서 진행된 일정으로, 나가노현이 지방외교의 주요 파트너로 강원을 먼저 찾은 것은 그만큼 양 지역 간 우호 관계가 긴밀히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반도체 분야 대학생 교류 및 인재양성 협력동계올림픽 개최지라는 공통점을 활용한 관광·체육 교류 활성화지방정부 간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베 슈이치 나가노현 지사(일본 전국지사회 회장)는 “강원도와의 교류가 10주년을 맞는 2026년에 맞춰 나가노현 방문을 요청드린다”며, “양 지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산업·스포츠·관광·청년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방외교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진태 도지사는 일본어로 “아베 지사님의 전국지사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강원과 나가노는 10년 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고, 양 지역 모두 산림이 70~80%를 차지하며, 서울과 도쿄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학을 전공한 공통점까지 있는 만큼, 두 지역이 함께 미래지향적 교류협력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지방정부 간 교류는 국가 간 외교의 새로운 형태다. 강원과 나가노의 10년 협력은 단순한 우호를 넘어, 미래산업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