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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5’서 2,000억 투자유치 달성

홍보대사 ‘플레이브(PLAVE)’·시민 참여 확대로 MZ세대 중심 창업문화로 확산

 

서울이 다시 한 번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2025(Try Everything 2025)’**가 총 8,578명의 방문객2,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 세계가 인정한 창업도시, 서울

서울은 글로벌 창업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의 ‘2025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세계 8위·아시아 2위에 올랐다. 특히 자금조달 분야 5위, 지식축적 분야 1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창업 인프라 구축민관 협력 생태계 강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 글로벌 스타트업의 장, 트라이 에브리싱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트라이 에브리싱’은 서울시가 2019년부터 개최해온 민관 협력형 창업축제다.

 

올해는 **875개 스타트업(해외 87개)**과 **337개 투자기관(해외 35개)**이 참여하며 작년보다 대폭 늘었다.
행사는 ‘Dive Deep, Fly High’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DDP 아트홀 내 3개 무대에서 딥테크·글로벌 진출·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37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은 글로벌 진출, 개방형 혁신,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투자유치 2,000억 원 돌파…글로벌 자본 64%

서울시는 올해 밋업 부스를 15개에서 41개로 확대하며 투자 네트워킹의 폭을 크게 넓혔다.
이를 통해 총 1,771억 원 규모의 투자 검토가 이뤄졌으며, 연말까지 2,000억 원 이상 투자유치가 기대된다.
특히 **해외 자본 비중이 64%**에 달해 서울이 글로벌 투자 허브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또한, 500글로벌, 앤틀러(Antler), 삼성물산, KT, 한국MS,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외 대기업과 VC들이 참여해 13개 스타트업과 **기술협력·PoC(개념검증)**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 시민이 함께 만든 창업축제

올해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도 눈에 띄었다. 전체 방문객 중 **일반시민 비율이 46%**에 달했으며, ‘플레이브(PLAVE)’ 팬 580명이 현장을 찾아 MZ세대 중심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대학생 서포터즈·외국인 유학생 등 80여 명이 행사 운영에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으로 확장됐다.

 

■ 글로벌 톱5 향한 서울의 다음 목표

서울시는 내년 9월 열릴 **‘트라이 에브리싱 2026’**에서 글로벌 VC 유치와 민간 펀드 연계를 강화해 창업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창업허브와 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트라이 에브리싱을 통해 ‘글로벌 TOP5 창업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 단순한 ‘국내 창업 중심지’를 넘어, 세계 자본이 모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업생태계의 다음 단계는 ‘규모의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혁신의 심화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