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지난 31일 벽골제 신정문 지평선장터에서 ‘그 시절, 김제’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 승격과 시·군 통합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시민이 직접 기록한 김제의 역사와 변화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시민의 기록으로 되살린 김제의 역사
이날 개막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기록물 공모전 수상자, 그리고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시민기록물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으며,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 장려상 8명 등 총 16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전시는 김제시·김제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의 소중한 기록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돌아보고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김제시 승격 및 시·군 통합 관련 행정기록, 시민들이 직접 공모한 사진·문서·유물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됐다.
■ 김제의 과거와 현재, 한눈에 담다
주요 전시자료로는 김제시청 개관식 사진, 시·군 통합 홍보물, 1995년 제1호 김제시보, 그리고 1989년 시 승격 당시 기록물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김제가 도농 통합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시민기록물 공모전에는 32명과 2개 단체가 506점의 자료를 제출, 그중 일부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됐다. 소검산마을과 용지농원마을의 옛 사진, 동진토지개량조합 영수증, 그리고 혼례·학교·회갑·장례 등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돼 시민의 시선으로 본 김제의 일상과 시대 변화를 생생히 전한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억의 도시, 김제’
전시는 10월 31일부터 11월 16일까지 벽골제 신정문 지평선장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지난 9월 30일부터 벽골제 입장료가 전면 무료화되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민이 직접 남긴 기록이 김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과거의 추억을 돌아보며 현재의 김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기록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담고 세대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을 품는 김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의 역사는 기록에서 시작됩니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김제의 기록문화는, 과거를 잇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따뜻한 방식이 아닐까요.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