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 주요 완성차 및 수입차 브랜드에서 제작된 차량 26만여 대에 대해 제작결함(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번 리콜은 현대자동차, 기아, BMW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4개 업체의 57개 차종 총 260,184대가 대상이다.
■ 현대차·기아 전기차, BMS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화재 우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포터Ⅱ 일렉트릭(85,355대)**과 **기아 봉고Ⅲ EV(54,532대)**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두 모델은 **10월 30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또한, **현대차 투싼 등 2개 차종(16,204대)**과 **기아 셀토스 등 2개 차종(29,680대)**은 연료필터 성분 설계 오류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10월 29일부터 리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 BMW, 71,000여 대 리콜… “시동 불량·화재 가능성”
BMW 520d 등 50개 차종, 총 71,010대는 시동모터 내 수분 유입으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확인됐다. BMW코리아는 10월 2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며, 서비스센터에서 시동모터 교체 등 안전 점검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스텔란티스, ‘짚 그랜드체로키’ 3,400여 대 구동력 상실 우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 3,403대는 엔진 작동 감지 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구동력 상실 위험이 발견됐다. 이 차량 역시 10월 30일부터 리콜이 실시되며, 부품 교체를 통해 결함을 해결할 예정이다.
■ 리콜 대상 차량 확인 방법
국토교통부는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또는 **모바일 앱(‘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와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이미 수리를 받은 차량 소유자에 대해서는 **사후 보상 절차(수리비 환급)**도 지원된다.
최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막론하고 전자제어·부품 관련 결함이 잇따르고 있다. 차량 이용자들은 제조사의 리콜 공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점검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