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군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의 대형 쇼핑몰 ‘시콘 스퀘어(Seacon Square)’**에서 농식품 해외 홍보·판촉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쌀, 김, 가공식품 등 진천군 대표 농식품의 우수성을 태국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고, 현지 유통업체 및 마켓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인 시콘 스퀘어는 방콕 내 50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놀이시설과 아이스링크 등을 갖춰 유동 인구가 매우 많은 소비 중심지로 꼽힌다. 진천군은 이곳에서 시식 행사와 제품 전시를 통해 태국 소비자들에게 현지 입맛에 맞는 다양한 농식품을 선보였다.
윤민정 진천군 축산유통과 주무관은 “태국 시장 내 유망 품목과 유통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현지 맞춤형 수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입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해외 판촉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이번 태국 판촉전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농식품 수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한류와 K-푸드 열풍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진천군의 2024년 9월 기준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2천만 달러를 돌파,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하며 수출 강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천의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이제는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단순한 수출을 넘어, ‘지역 브랜드’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이 뒷받침돼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