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현대백화점 중동점 U-PLEX 1층에서 운영한 ‘8 CONTENTS, ONE STAGE in BUCHEON’ 팝업스토어가 시민 3,00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가 처음으로 개최한 관내 콘텐츠기업 공동 홍보·판매 행사로, 지역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시민에게 직접 소개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눙눙이 △아트플러스엠 △우리나비 △JR매니지먼트 △크리에이티브섬 △타임픽서 △플라잉툰 △스튜디오더블유바바 등 총 8곳이며, 약 200여 종의 캐릭터·굿즈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됐다. 특히 ‘틴틴팅클’, ‘눙눙이’, ‘B패밀리’, ‘로보99’ 등 부천에서 탄생한 캐릭터 IP 상품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에는 콘텐츠기업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웹툰 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가 참여한 역사 토크콘서트, 분신으로 자동사냥 작가 3인의 사인회, 그리고 시민이 직접 피규어를 만들어보는 ‘툰토이 피규어 체험’ 원데이 클래스 등이 진행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제교류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포르투갈 만화가 안토니우 조르즈 곤살베스가 자신의 자전적 작품 *‘독재자 이야기’*를 주제로 라이브 드로잉쇼를 선보였으며, 수자나 바즈 파투 주한 포르투갈대사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조용익 부천시장과 문화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역 콘텐츠기업의 지식재산(IP)을 시민에게 직접 알리는 의미 있는 첫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기업을 지원하고, 부천이 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IP 산업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다. 부천시의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콘텐츠가 산업과 문화, 국제 교류를 잇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