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방위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기업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시는 10월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 기간 중, 엘아이지넥스원㈜과 협력사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엘아이지넥스원㈜ 차상훈 기업지원부문장, 이건혁 생산부문장, 협력사 27개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해 방산산업의 미래 방향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디지트론, ㈜KS시스템 등 2개 협력사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과 구미시의 투자환경 설명으로 구성된 사전행사에 이어, 기업 간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MOU는 타 지역 본사를 둔 기술력 있는 방산기업들이 구미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관련 기업들의 추가 진출과 방산 산업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디지트론은 20년 이상 군용 전자장비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더·유도무기·전자전 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구미 1공단 내에 63억 원을 투자, 2026년까지 2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유도무기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화성과 수원에 본사와 R&D센터를 둔 ㈜KS시스템은 군용 쉘터 및 정밀 방산부품 전문 제조사로, 구미에 전략 거점 사무소를 신설해 엘아이지넥스원㈜을 비롯한 주요 방산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구미시는 이날 산업입지 경쟁력, 세제 혜택, 규제 완화, 우수한 산업 생태계 등을 중심으로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구미국가산단과 ▲조성 중인 구미하이크밸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구미만의 산업 인프라 경쟁력을 부각했다.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 시간에는 엘아이지넥스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글로벌 방산산업 동향 및 구미의 투자유치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행사는 구미를 대표하는 방산 앵커기업 엘아이지넥스원㈜과 지자체, 협력사가 함께 성장 비전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가 방위산업 중심도시로서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구미만의 전략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의 방산 산업이 이제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첨단 기술과 협력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산·학·관’의 시너지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날이 머지않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