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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혁신 콘퍼런스’ 개최…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

중장년 계속근로 비전 제시 및 일자리 혁신 방안 공유

 

경기도가 초고령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중장년층의 새로운 역할과 일자리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본격 논의에 나섰다.

 

경기도는 23일 수원 노보텔에서 **‘지속가능한 중장년 일자리 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 앙코르 위크(Encore Week)’**의 첫 순서로 마련됐으며, 노동정책 전문가, 기업 관계자, 중장년층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중장년층이 단순히 은퇴 세대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1세션 기조연설에서는 서울대학교 김대일 교수가 ‘숨어있는 성장동력, 중장년 계속근로와 경제성장’을 주제로 중장년 인력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이사는 ‘초고령사회, 중장년 일자리 총량 확대를 위한 핵심 해법’을 발표하며 사회적 기업 모델을 통한 지속 가능한 고용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는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추진 중인 **‘베이비부머 라이트잡(Light Job)’**의 참여기업 사례가 공유됐다. 이 사업은 주 15시간 이상, 36시간 미만 근무를 희망하는 중장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4대 보험이 보장되는 근로 환경을 제공하며,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안전망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일본과 싱가포르의 중장년 고용정책 사례를 발표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중앙정부 차원의 중장년 일자리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도내 인구의 41%에 해당하는 중장년층 약 560만 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규정하고,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앙코르 응원 비전 및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앙코르(Encore)’는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인생 2막을 새롭게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은 경기도의 대표 중장년 정책 브랜드다. 주요 과제로는 ▲라이트잡 ▲중장년 인턴십 ▲행복캠퍼스·센터 ▲인턴(人-Turn)캠프 ▲사회공헌활동 ▲마음돌봄 프로그램 등 맞춤형 일자리 모델과 생애전환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영면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아, 중장년 일자리의 지속가능한 모델과 정책 추진 방향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콘퍼런스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숙련이 곧 사회의 자산임을 재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혁신적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는 시대, 경기도의 앙코르 정책은 중장년층이 다시 사회의 중심으로 설 수 있는 희망의 무대가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