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보건소가 암 경험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한 ‘마음을 채우는 힐링 자조모임’이 지난 2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4일부터 한 달간 암 경험자와 가족 25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이번 자조모임은 암 치료 후 겪는 불안, 우울, 사회적 고립감 등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레스·우울 검사, 푸드테라피(떡 공예), 심리지지 교육, 말초신경병증 이해 교육, 그리고 치유의숲(힐링 포레스트)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국립예산치유의숲에서 ‘나뭇잎 손수건 염색 체험’과 ‘싱잉볼(소리그릇)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위로를 받았다”, “치유 프로그램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자조모임이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서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암 치료 후의 삶은 또 다른 여정이다. 예산군의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함께 회복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