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 제주항일기념관이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야외도서관 체험프로그램 ‘기념관 옆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민과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독립운동 관련 도서를 읽으며 선열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기념관의 교육 기능을 확장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는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항일기념관 잔디광장에서 열리며,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 구성은 다양하다. △독립운동 주제 도서 읽기 △점자·훈민정음 책갈피 만들기 △나라사랑 에코백 만들기 △나라사랑 열쇠고리 만들기 등 독립정신을 쉽고 즐겁게 배우는 체험활동이 준비됐다.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함께 역사적 의미를 느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배태미 제주도 보훈청장은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체험을 즐기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항일기념관이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열린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책과 함께하는 가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야말로 진정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다. 제주항일기념관의 이런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