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카카오톡을 통한 ‘복지 제보 시스템’으로 위기가구 발굴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시민 누구나 주변의 위기가구를 **쉽고 빠르게 제보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서귀포 희망 소도리’**를 적극 운영하며, 위기가구 발굴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 희망 소도리’는 2022년 3월 개설된 카카오톡 기반 온라인 제보 시스템으로, 기존의 전화·방문 중심 제보 방식을 비대면·디지털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위기가구의 상태와 주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전송하면, 읍·면·동 복지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각종 지역 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복지기관 및 인적자원 네트워크를 통해 채널 홍보를 강화한 결과, 가입자 수는 2024년 1,349명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 제보 건수도 78건에서 197건으로 153%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230건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 희망 소도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기 쉬운 온라인 복지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제보가 누군가의 삶을 지켜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하고 촘촘한 복지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귀포 희망 소도리’는 행정의 손이 미치지 못하던 복지 사각지대를 시민이 직접 채워주는 생활 속 복지 안전망이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참여하는 마음’—서귀포시의 디지털 복지 실험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