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중심의 벤처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2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린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에서, 경상북도에 중점 투자하는 경북 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 펀드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충남·부산·강원에 이어 총 4,000억 원 규모의 4개 지역 모펀드가 완성됐다. 중기부는 하반기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해 총 7,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속히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 펀드는 모태펀드 600억 원을 기반으로 경상북도, 포스코,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농협은행 등이 참여해 총 1,011억 원 규모의 대형 모펀드로 결성됐다.
이번 펀드는 중기부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지역모펀드 사업 중 **지역 대기업(포스코)**이 출자자로 참여한 첫 사례로, 지역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 펀드는 오는 11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 분야를 확정하고, 곧바로 자펀드 출자사업을 착수한다. 향후 2년간 2,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이 중 800억 원 이상을 경북 지역 창업·벤처기업 및 경북 이전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지역 대기업이 직접 참여한 첫 모펀드로, 지방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상징적 사례”라며, “중기부는 충남·부산·강원·경북 4개 모펀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지역사회와 기업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참여한 이번 경북 펀드는 단순한 투자 자금이 아니라 지역산업 혁신의 촉매제다. 수도권 편중을 넘어 지방이 성장의 중심으로 서기 위한, ‘지방 균형 벤처 생태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