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가 오는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70여 개국 5천여 명의 도로기술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고양특례시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도로협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 10년 만에 국내 개최… “도로산업의 미래를 논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로대회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도로행사로, ‘초연결 미래 도로(Future Road: Hyper-connection)’를 주제로 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전 세계 도로기술인들이 모여 창조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정책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 고양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미래 도로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다양한 국제회의와 워크숍… 글로벌 도로 협력의 장

개막 첫날인 26일에는 세계도로협회(PIARC) 국가위원회 회의가 개최되며, 각국 대표들이 미래 도로산업의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27~28일에는 PIARC 이사회와 기술분과위원회 연례회의가 이어지고, **국제도로연맹(IRF)**이 주관하는 ‘지속 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인 포장 솔루션’ 워크숍이 열린다.

 

29일에는 ‘지속가능한 도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도로’를 주제로 한 국제 워크숍과 젊은 기술인을 위한 영엔지니어 회의가 진행된다. 또한 AI 기반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민·관의 협력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 기술세션 200편 논문 발표… 한국 도로기술 홍보도 병행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기술세션에서는 교통시스템, 인프라·건설, 정책·안전, 환경·지속가능성 등 13개 분야에서 2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한 스마트하이웨이, 지능형교통체계(ITS), 모빌리티 서비스 등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되며, 한국 도로기술의 우수성도 함께 홍보된다.

 

■ 아시아·대양주 도로기관장 회의 및 REAAA 총회 개최

28일 열리는 **도로기관장 회의(HORA)**에는 일본, 중국, 뉴질랜드, 호주 등 19개국의 도로·교통 부처 장·차관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로 인프라 관리’를 주제로 각국의 정책과 기술을 발표한다.

 

이어 30일부터 31일까지는 아시아·대양주 도로기술협회(REAAA) 총회와 이사회가 개최되어, 첨단 도로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과 환영리셉션(28일), 갈라디너(30일), 폐막식(31일) 등 공식 행사도 마련돼 있다.

 

 

 

■ ‘국제도로교통박람회’ 동시 개최… 130개사 참여

대회 기간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로·교통 전문 박람회인 **‘2025 국제도로교통박람회(ROTREX)’**도 함께 열린다.
킨텍스와 한국도로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 7홀에서 진행된다.

 

약 130개사, 310부스가 참여해 ▲도로설계·건설 ▲유지관리 ▲스마트모빌리티 ▲ITS ▲주차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자율주행, 가상현실(VR),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일반 참관객도 온라인 또는 현장 등록 후 관람할 수 있다.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도로대회는 기술·정책 교류뿐 아니라 K-인프라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미래 도로의 중심, 고양’이란 이름이 결코 낯설지 않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