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청이 지난 17일 0시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태안군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에 나섰다.
태안군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관내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그리고 26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만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단, 만 60~64세의 접종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이번 예방접종은 독감 확산을 막고,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 무료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이지만, 태안군은 군비를 투입해 만 60~64세 군민에게도 무료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 진행됐다. 지난 10월 15일부터 만 75세 이상 군민 접종이 시작됐으며, 이어 20일에는 만 70~74세, 22일부터는 만 60~69세 군민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만 60세 이상 군민이라면 누구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어린이(6개월~만 13세),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도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역시 만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두 접종 모두 내년 4월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코로나19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므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접종하려는 어르신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한 태안군에 주소를 둔 만 60~64세,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만 14~59세)는 군 자체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은 겨울철 감염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이 다가오면 ‘독감 한 방’이 건강을 흔들 수 있다. 예방은 선택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 되어야 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