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군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생생 국가유산 사업–생생, 철원 투 메모리!(Cheorwon to Memory)’**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철원군이 주최,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 국가유산청이 후원한 사업으로, 분단 이전의 철원을 기억하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되새기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철원 노동당사를 중심으로 근현대사의 아픔과 평화의 상징적 의미를 되짚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철원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을 탐방하며,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프로그램은 ▲‘Remember to 평화, 그날의 수호자’(2회) ▲‘Return to 철원, 시간 여행자의 일기장’(1회) 등 가족 단위 참여형 체험으로 구성돼, 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철원 노동당사는 한국전쟁 이전 북한 노동당이 사용하던 건물로, 현재는 분단의 상징이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표 근대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답사를 넘어, 참여와 체험을 통해 역사적 가치와 교훈을 생활 속에서 체감하도록 기획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은 분단의 상처와 평화의 염원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군민과 함께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쟁의 흔적이 남은 철원 노동당사에서 ‘기억’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평화로 가는 다리’였다.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는 일이 미래의 평화를 지키는 힘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