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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농식품부, ‘아누가 2025’ 주빈국 참가… K-푸드 글로벌 위상 높였다

송미령 장관, 주빈국 대표 참석으로 케이(K)-푸드 글로벌 위상 제고 및 우리기업 격려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서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여하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렸다. 이번 박람회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으며, 우리나라는 행사 사상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치·장류 등 전통식품부터, 스트리트 푸드·글루텐프리·비건 제품 등 혁신형 K-푸드까지 한국 식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선보였다.

 

개막식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빈국 대표 축사를 통해 “K-푸드는 김치와 장담그기 등 전통 식문화를 바탕으로 K-팝, 애니메이션 등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행사 첫날 혁신제품관과 스타트업관을 둘러보며 세계 식품산업의 흐름을 직접 확인했으며, 오후에는 통합한국관과 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 반응을 청취했다.

 

농식품부가 주관한 통합한국관에는 54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 **1,126건의 상담(약 6,900만 달러)**과 **8건의 MOU(약 300만 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업무협약 규모는 전 회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K-푸드 수출 경쟁력의 확실한 도약을 입증했다.

 

또한, 송 장관은 현지에 참가한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박람회 지원 확대, 한국관 디자인 개선, 식품인증(할랄 등) 지원 강화 등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치맥페스트(Chimaek Fest)’**도 열렸다. 농식품부는 현지 한식 레스토랑에서 한국식 치킨과 독일 맥주의 조합을 선보이는 이벤트를 마련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 독일인 참가자는 “K-드라마에서 보던 치킨을 직접 맛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맥주와의 궁합이 완벽해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아누가 박람회는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증명한 무대였다”며 “앞으로 K-컬처·관광 등과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푸드는 이제 단순한 수출품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있다. ‘아누가 2025’에서의 주빈국 참여는 한국 식품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