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가을 단풍철과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쯔쯔가무시증 등 털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고 21일 밝혔다.
털진드기는 평균기온이 18℃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이 활발해지며, 특히 10~15℃ 사이에서 가장 왕성하게 증식한다. 이에 따라 9월 말부터 11월 사이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은 단풍놀이, 등산, 추수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질환은 감염 후 10일 이내 두통·고열·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는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안산시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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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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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기피제 사용 및 풀밭 위에서는 반드시 돗자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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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후 옷을 털어 세탁하고, 즉시 샤워로 몸에 남은 진드기 제거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후 1~2주 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 사실을 알리고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풍 구경도, 추수도 좋지만 건강이 먼저다. 작은 진드기 한 마리가 큰 병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