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사회서비스원 온종일아동돌봄통합지원단이 아동돌봄 종사자들의 회복과 현장 혁신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원단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마음에 여유를, 현장에 새로운 시선을’이라는 주제로 2025 아동돌봄종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충남지역 내 365×24 아동돌봄 거점센터 13개소, 아침돌봄 사업기관 8개소, 맞춤형 컨설턴트 5명이 함께 참여해 아동돌봄 공백 해소와 돌봄 품질 향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기간 이어진 돌봄 업무로 지친 종사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충남형 아동돌봄체계의 중장기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첫날은 ‘쉼과 회복’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주 세화마을을 방문해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를 직접 접하며 돌봄의 본질을 되새겼다. 한 참가자는 “서로를 돌보며 살아온 해녀들의 연대 속에서 진정한 돌봄의 의미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튿날에는 ‘충남 아동돌봄사업 중장기 계획 워크숍’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분임별 토의와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돌봄 품질 향상과 종사자 지원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 아라초등학교의 ‘꿈낭교실’**을 방문해, 학교 공간을 활용한 ‘제주형 주말돌봄교실’의 선진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참가자들은 “충남에서도 아이 중심의 돌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종사자는 “매일 아이들을 위해 달려오다 보니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마음의 쉼표를 얻었다”며 “서로의 노고를 공감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영옥 충남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아이를 돌보는 사람의 회복이 곧 돌봄의 질을 결정한다”며 “이번 워크숍은 현장 종사자 간 연대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돌봄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충남형 아동돌봄체계가 전국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사회서비스원 온종일아동돌봄통합지원단은 이번 워크숍의 결과와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2026년 아동돌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종사자 지원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를 돌보는 일은 곧 사람을 돌보는 일이다. 충남의 이번 워크숍처럼, 돌봄 종사자에게 ‘쉼’이 허락될 때 진정한 돌봄의 선순환이 완성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