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총사업비 3,488억원 규모의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 행정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오는 2034년까지 무주군 적상면 일원에 약 36만평 규모의 민간산업단지와 연결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8년 상반기 지구 지정과 산업단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6일 ‘무주 투자선도지구 신속행정지원 TF팀’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데다 투자선도지구 및 산업단지 지정 과정에서 다양한 인허가와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여러 부서와 기관에 나뉘어 있던 행정지원 기능을 하나의 협업체계로 묶어 사업 추진 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TF는 사업 추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산지전용 규제 완화와 산업단지 지정 협의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북자치도 건설정책과장을 팀장으로 총괄운영반과 사업추진반, 사업지원반 등 3개 반 16명으로 구성했다.
총괄운영반은 도 지역개발팀이 담당하며 사업추진반에는 무주군과 현대로템㈜, 총괄PM이 참여한다. 사업지원반에는 도의 도시계획·기업유치·산단조성·산림보호·농지·자연복구지원·물류·유산자원 등 8개 팀이 참여해 분야별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TF는 이달부터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산업단지 착공 시점까지 운영된다.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회의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는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상황과 각종 행정절차를 연계해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산지전용 규제 완화 방안을 비롯해 부서와 기관별 역할 분담, 향후 TF 운영 방식도 구체화했다.
무주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지난 3월 전북자치도와 무주군, 현대로템㈜이 민간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6월 30일 정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8월 10일 추진상황 점검회의와 12일 도지사·무주군수 간 협의를 거쳐 이번 전담 TF 구성으로 이어졌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지전용 문제가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진다.
현행 법령상 평균경사 등 산지전용 허가기준을 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완화할 수 있는 만큼 도는 관련 규정과 사업 여건을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 편입되는 토지의 매입과 사업시행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조율이 필요한 사안도 TF를 중심으로 조기에 협의할 방침이다.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와 사천리 일원에 오는 2034년까지 약 36만평 규모의 민간산업단지와 4.3㎞ 길이의 연결도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3,488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354억원을 합한 454억원이 기반시설에 투입된다. 나머지 3,034억원은 현대로템㈜의 민간산업단지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하반기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 지정 관련 용역에 착수한다.
이를 토대로 2027년 국토교통부에 투자선도지구와 관련된 일괄 지정을 신청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지구 지정·고시와 산업단지 착공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도는 TF를 통해 관련 부서와 무주군, 앵커기업인 현대로템㈜ 간 협업을 강화해 복잡한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TF팀장을 맡은 김용수 전북자치도 건설정책과장은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첨단 미래산업 생태계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이라며 “관계 부서와 무주군, 앵커기업인 현대로템㈜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3,488억원 가운데 현대로템의 민간산단 조성비가 3,034억원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사업은 기업 투자와 행정절차가 맞물려 움직여야 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산지전용과 토지 매입, SPC 구성, 산업단지 지정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TF가 실제 사업기간 단축에 얼마나 역할을 할지가 중요하다. 계획대로 2028년 착공까지 이어진다면 무주가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