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은 개인이 가입하는 금융상품이지만, 실제 보상의 혜택은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많은 가정에서는 배우자나 부모, 자녀가 어떤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숨은보험금과 미청구보험금이 그대로 방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보상 전문가 김은경 지점장은 보험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의 자산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가족 전체의 보험을 함께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미처 알지 못했던 보험금을 확인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족이 함께 알면 놓치는 보험금이 줄어듭니다"
김은경 지점장은 상담 과정에서 가족 간 정보 부족으로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자도, 자녀도 부모님의 보험 가입 내역을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보험금 지급 대상이 발생했는데도 누구도 청구하지 않아 그대로 남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이 보험 현황을 함께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보상받을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숨은보험금, 가족이 대신 확인할 수도 있어야
숨은보험금은 오랜 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김 지점장은 "가입한 지 오래된 보험은 계약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연락처 변경이나 주소 이전으로 안내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며 "가족이 함께 보험을 관리하면 이러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모 세대의 오래된 보험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청구보험금, 바쁜 일상 속 가장 많이 놓친다
미청구보험금은 치료를 받고도 청구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은경 지점장은 "입원이나 수술뿐 아니라 통원 치료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쁜 일상 속에서 청구를 미루다가 잊어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서로 챙겨주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미청구보험금을 놓치는 일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상은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김 지점장은 보험 보상은 단순히 서류를 접수하는 업무가 아니라 고객과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보험은 어려운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고객이 혼자 해결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 있다"며 "전문가가 고객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안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번의 상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고객의 권리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한 가장 쉬운 준비
김은경 지점장은 보험 점검을 특별한 일이 아닌 가족의 재무 관리 습관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숨은보험금과 미청구보험금은 고객이 원래 받아야 할 자산"이라며 "가족이 함께 보험을 점검하는 작은 습관이 미래의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은 가입보다 관리가 중요하며, 보상은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한마디
김은경 지점장의 인터뷰는 보험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의 자산'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숨은보험금과 미청구보험금은 혼자 관리할 때보다 가족이 함께 관심을 가질 때 발견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보험은 위기의 순간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인 만큼, 가입 사실만이 아니라 보상까지 함께 준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번 인터뷰는 보험 관리의 범위를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장시키며, 함께 점검하는 습관이 곧 가족의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













